대부분의 NAS OS 는 별도의 부팅 디스크를 요구한다. 보통은 관리하기 편한 USB 디스크를 사용하는데, 오랜기간 별 문제없이 돌리다 보면 바깥에 비죽이 꼽혀 있는 모습이 참 거슬리게 된다. 그러다 보면, 유혹을 참지 못하고 돈을 집어넣는다.
내 NAS의 메인보드는 꽤나 구식이라서 보드에 mSATA 슬롯이 없다. 무선랜 장착을 위한 mPCIE 는 하나 있지만, PCIE 용 SSD 는 호환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정보가 없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검색하다 메인보드의 9Pin 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젠더를 발견했다. 대다수의 쇼핑몰에서 검색하면 아주 쉽게 걸려 나온다. 그런 걸 굳이 왜 포스팅까지 하냐면…

이렇게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메인보드는 여유공간이 별로 없어서, 9pin USB 젠더의 방향에 따라 그 아래에 있는 다른 단자를 다 가려버린다. 뭐, 가리든 말든 잘 되면 장땡이다 싶어서 뚜껑 덮고 잘 쓰고 있었는데…

굳이 돈 써가며 추가 삽질을 한 이유는 저 단자 바로 아래의 USB 3.0 때문이다. 어쩌다 발견한 오라클 메뉴얼에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서 SLOG 를 추가하는 방법이 나와 있었고, USB 3.0 에 동일 기종으로 2개를 미러링 하라고 권장 하더라. 그래서 욕심에 눈이 멀어 20pin 용 USB 3.0 젠더를 주문해 버렸고, 뜯어보니 공간이 안 나와서 방향만 반대인 젠더를 새로 주문했다.

다음엔 좀 더 조사를 철저히 하자…
– 참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