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동 버튼을 자동으로 누르는 장치 만들기

매장 오락기 중에서 한대가 ATX 파워로 되어 있다. 다른 애들은 전부 AT 파워를 사용해서 전원을 올리면 자동으로 시동되는데, 이놈은 열쇠로 열어서 시동 버튼을 눌러줘야 된다. 시동 버튼을 바깥으로 빼도 되긴 하는데, 사람들이 오며가며 누를게 너무 뻔히 보여서 지금까지 – 1년 넘게….- 그냥 매일 아침에 출근하면 켜주고 그랬는데, 도저히 귀찮아서 이 작업을 자동으로 해줄 뭔가를 만들기로 했다. 파워를 AT 파워로 개조한다는 선택도 있긴 했는데, 같이 들어있는 기판이 워낙에 요상하고 무서워서 파워 교체나 개조는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시켰다.

우선 생각난 것은 아두이노. 마침 아두이노 나노 보드도 하나 있고 해서 고민을 좀 했었는데, 이런데 아두이노 쓰자니 뭔가 아니다 싶어, 555 타이머를 한번 써 보기로 했다.

원하는 동작 시나리오는 전원이 들어오면 몇 초 정도 스위치를 눌렀다 떼는 것이다. 전원이 처음 들어올 때만 저렇게 동작해야 한다.

먼저 구글 신께 여쭤봐서 참고할 회로도를 뒤졌다. 스위치가 있는 회로도지만, 555타이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일단 빵판에 꼽아서 돌려 보자 싶어서 진행했다.

ONE SHOT Timer

회로도를 참고해서, 부품 상자를 뒤져서 있는 것 중에 적당한 것들을 챙겼다.

HA17555, 1KΩ, 100kΩ 저항, 0.1uF, 22uF 캐패시터, 스위치, 50kΩ 가변저항, S9013 트랜지스터, 8개 짜리 병렬 LED, A 221G 병렬 저항…

동작 시간은 회로도의 rt 와 ct 를 곱한 값이라 한다. 참고 사이트에 따르면 저 회로도에 꼽혀있는 값은 10초 – 0.00001F * 10000000Ω  = 10s – 이라고 한다.

작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rt 에 가변저항 꼽으면 시간 조절이 된다고 해서 해봤는데, 잘못 꼽아서 가변저항을 태워먹었다.
  • 병렬저항을 잘못 연결해서 병렬 LED 의 끝에 2개를 태워먹었다.
  • 병렬 LED 와 병렬저항이 딱 매칭되게 꼽으면 병렬저항의 마지막에 하얀색 점이 찍힌 부분이 남는데, 거기에 GND 를 연결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병렬 LED 의 구석에 살짝 깎인 부분이 있는데 거기가 1번이다. 방향 안 맞으면 안 켜진다.

정도였다.

스위치를 누르는 대신, 전원이 들어가자마자 바로 동작시키는 방법이 한국어로는 검색에 걸리지 않았다. 구글에서 영어로 뒤져보니 검색어에 바로 “555 timer trigger on power up” 이라고 나왔다. 이걸로 검색하니, 구글께서 곧바로 답을 주셨다. 스위치 대신 적당한 캐패시터를 대신 끼우라고 하더라. 그래서 22uF 짜리 캐패시터를 스위치 대신 끼웠다.

rt 엔 100kΩ, ct 엔 22uF 를 끼웠다. 계산 상으로는 얼추 2초 정도다.

이렇게 동작한다. 딱 하는 소리가 전원 넣는 소리다.

저기 LED 대신 PC 시동 스위치를 연결하면 된다. 그러니까, S9013 트랜지스터의 가운데 다리를 555타이머의 3번에, 양 끝 다리에 시동 스위치를 물리면 된다.

이제 만능보드에 납땜해야지…ㅋ

-참고 사이트-

https://www.electroschematics.com/6215/positive-trigger-timer/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CN07&articleno=10625620

https://www.digchip.com/datasheets/parts/datasheet/284/S9013.php

http://elearning.kocw.net/contents4/document/lec/2013/Mokwon/Moonsangook/1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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