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l Degraded…

요 몇 달, 전조 증상은 있었다. 페이지를 열면 404 에러가 떴다. 몇 번의 재 접속, 그리고 몇 분의 시간이 지나서야 제대로 열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결국 Main Pool 이 Degraded 되었다는 메시지가 로그에 떴다.

Disks 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디스크 중 하나가 Removed 로 상태가 바뀌어 있었다. 대충 시리얼 번호를 메모하고 NAS를 껐다.

Hot Swap 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전원을 내릴 필요 없이 고장 난 녀석만 빼면 되는데, 굥교롭게도 이번엔 내가 시리얼 넘버를 메모해 두질 않았다. 그래서 하나 씩 빼서 대질심문을 해야 한다.

웬디를 히타치로…

찾아서 바꿔 끼웠다. 히타치 하드디스크는 꽤 오래 된 녀석이다. 예전에 섹터 재할당 시도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웬디를 새로 사서 교체했었는데, 알고 보니 케이블이 고장 난 거였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 녀석이다.

끼워 넣고 전원을 올렸다. 그런데 접속이 안 된다. 다시 껐다 켜도 마찬가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난 이런 상황을 이전에 겪은 적이 있다.

TrueNAS 는 시동하면서 연결된 모든 디스크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하는데, 만약 이전에 고장 난 디스크의 파티션이 남아 있으면 이상 있던 섹터 하나 씩 다 잡아다가 메시지 띄운다.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을 넘으면 아예 부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차피 Hot Swap 이 되니까, 그냥 부팅 한 다음 디스크 집어넣었다. Zero fill swipe 진행하고 비어있는 레이드 슬롯에 replace. 그리고 자동으로 진행되는 Resilvering 을 기다리면 끝이다.

빨리 끝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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