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5세대 표준형 네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

https://update.hyundai.com/KR/KO/Main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주 쉽고 편하지만 윈도우 아니면 사실상 안 된다.

임베딩 된 기기에 가끔 있는 일인데, 같은 FAT 라도 윈도우에서 포멧된게 아니면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렌져 내장 네비게이션이 딱 그 경우인 것 같다.

업데이트 프로그램 자체는 매우 잘 되어 있다. 맥용, 윈도우용 따로 있어서 그냥 맞게 깔면 되고, 회원가입 안 해도 된다. 설명서도 아주아주 충실하다.

다 좋은데… 참…

저걸 알면서도 삽질 한 이유는, 내가 가진 게 USB C 포트에 꼽는 리더기 밖에 없어서다. 어찌하나 잔머리를 굴리다 윈도우에 설치한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USB 메모리를 인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USB 메모리로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네비게이션은 USB 메모리를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USB C 포트가 있는 맥북에 리더기를 연결해서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정확하게는 자동차에서 뽑아 온 SD 카드에 업데이트 데이터를 써 넣는건 깔끔하게 되는데, 그걸 차에 꼽아 넣으면 지도 데이터가 아예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혹시나 해서 리눅스가 설치된 노트북에서 SD 카드를 열어봤는데, 잘 열렸다.

아놔 제길슨… 근데 웃프게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USB 메모리를 exFAT 든, FAT32 든, 맥, 리눅스, 윈도우 등 어디서 어떻게 포멧해도 안의 음악파일을 칼같이 읽어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메모리카드 리더기 사 왔다.

라이브러리 그냥 갖다 쓰지 말고 조금만 신경쓰면 다 되는건데… 종료할 때, 임시파일을 정리할까요? 라고 물어보는 그 배려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다.

윈도우에선 한방에!!
윈도우에선 한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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