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용 CO2 주입기 – 전기바이크 튜브리스 타이어


오토바이처럼 생긴 작은 전기바이크를 하나 타고 있다. 가끔 두 사람이 탈 때가 있는데 바람이 조금 많이 빠진 상태에서 거칠게(?) 타면 타이어가 엇나가면서 완전히 빠져버린다. 튜브리스 타이어라서 한번 엇나가면 일반적인 펌프로는 바람을 다시 넣을 방법이 없다.

이러면 보통 센터에 낑낑대고 끌고가서 ‘사장님, 바람 한번 부탁드립니다’ 라고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돈을 받으시면 차라리 당당하게 넣겠는데, 이게 돈 받기도 애매한 정도라 보통은 공짜로, 그것도 쾌히 서비스 해 주신다. 부담 갖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몇 달에 한번 정도는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나 검색하다가 찾은 것이 압축 탱크와 이산화탄소 주입기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한번에 강하게 바람을 집어넣어야 타이어가 자리를 잡으면서 밀폐가 된다. 압축 탱크는 펌프 앞단에 물려서 공기를 압축했다가 한번에 넣는 거고, 이산화탄소 주입기는 압축이 된 이산화탄소 튜브를 이용하는 거다.

뭘 살까 고민하다가 이산화탄소 주입기를 샀는데…. 완전 대박이다. 한번 슬쩍 여니까 타이어가 한번에 빵빵해졌다. 오히려 너무 넣어서 터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 얼른 잠궈야 했다. 처음 구입할 때, 16g 짜리는 싸이클용 타이어에 쓰는 거라고 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16g 짜리면 충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하… 이걸 몰라서 그 고생을 해왔다. 낑낑대며 끌고가서 굽신굽신 부탁하고…

인생 절반 손해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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